Functional Medicine How-To

자궁근종

나는 왜 자궁근종이 잘 생길까?

03-1 에스트로겐 해독 1단계

Last updated on September 6, 2024

에스트로겐을 자궁근종의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모든 에스트로겐이 다 나쁜 것이 아니다. 에스트로겐 해독은 2단계, 더 넓은 의미로는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해독 1단계에서 만들어지는 중간 대사물은 불안정한 상태로 독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다음 단계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조직에 손상을 주게 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은 쓰임을 다 한 물질을 분해해서 배출한다. 배출은 여러 단계의 경로를 거치는데, 에스트로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대사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중간 대사산물의 해독이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체내에 누적되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거나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결국 자궁근종은 점점 더 심해진다.

1단계 해독, 불안정한 에스트로겐 대사 중간체

에스트로겐은 주로 간에서 2단계에 걸쳐 해독되어 배출되고, 필요하면 다시 만들거나 재흡수해서 쓰기도 한다. 그 중 1단계 해독은 지용성 물질을 수용성으로 바꾸는 산화 과정으로 1단계에서 생성된 물질은 불안정하고 위험한 경우가 많다. 재빨리 2단계 해독으로 중화가 필요하다.

2단계 해독을 거쳐 안정적으로 변환된 물질은 담즙을 통해 소화관으로 배설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2단계 해독이 느려지거나 방해를 받는 환경이 조성되면 불안정한 대사 중간체가 우리를 위협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대사 : 해독 1단계와 해독 2단계

이 복잡한 대사를 다 알아야 하나 싶지만 질환을 유발하는 해로운 대사는 피하는 것이 답이고 도움이 되는 대사는 촉진하는 것이 답이다. 간단하게나마 짚어보고 넘어가자.

1단계 해독은 지용성 물질에 수산화기 -OH를 붙여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단계다. 이 일은 주로 사이토크롬 P450(CYP) 효소가 담당한다.

에스트론(E1)은 CYP에 의해 2-OH, 4-OH, 16-OH의 세가지 형태로 대사된다. 에스트라디올(E2)은 E1으로 변환된 후 같은 과정을 거친다.

Estrogen metabolites : 2-OH 4-OH 16-OH

OH가 붙는 위치에 따라 번호가 붙는데, OH 가 2번에 붙으면 2-OH, 4번은 4-OH, 16번은 16-OH다. 이 중 4-OH, 16-OH를 우선 기억하자. 나에게 해롭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다.

증식성 에스트로겐 16-OH, 암유발 4-OH

16-OH증식성 에스트로겐이다.
2-OH, 4-OH보다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단단하게 붙는다. 16-OH가 증가하면 근종 성장, 다량 출혈, 유방 압통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4-OH암유발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를 지닌 세미퀴논이나 퀴논으로 산화되어 DNA를 손상시키고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한다.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다.

2-OH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결합력이 아주 약하다. 2-OH도 퀴논으로 산화되지만 DNA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16-OH, 4-OH로 가는 대사는 줄이고 2-OH로 전환되는 대사를 도와서 2단계 해독을 거쳐 빠르게 내보내는 것이 제일 베스트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Join our newsletter

하우스마노의 최신 소식과 업데이트를 전해드립니다.
기능의학 채널 하우스마노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하시면 위 버튼을 누르세요.